시그널 드라마 - "세상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아." 박해영 경위

2016년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의 등장인물로 27세, 장기 미제 전담팀 야매 프로파일러. 경찰대학 출신의 프로파일러이지만, 신기하게도 학위가 없다. 즉, 혼자 독학으로 공부해서 프로파일러 직위를 받았으며 계급은 경위이다.

담당배우는 김현빈(초등학생)→안은호(중학생~고등학생)→ 이제훈(성인). 일본 리메이크판에서의 이름은 사에구사 켄토, 배역은 사카구치 켄타로.

한자 이름은 미상이나, 중국의 백과사전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에서는 잠정적으로 朴海英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등장인물

박해영 (이제훈)

 

부모님과 형인 박선우와 함께 인주시에서 살고 있었다. 모범생 형은 동생의 공부를 봐주고, 동생인 해영은 형의 하교 시간에 마중나가는 등 형제 간에 우애가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돈도 없고 빽도 없었던 박선우가 1999년 인주시 여고생 성폭행사건의 주범으로 누명을 쓰자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인주시를 떠나게 되었다. 형의 소년원 출소 소식을 듣고 고향에 왔지만 형은 이미 사망한 후였다.


그로부터 1년 후인 2000년, 형의 죽음 이후에 이사간 진양시에서 김윤정 유괴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김윤정과 같은 학교 같은 학급에 다니게 된다. 가난해서 체육활동용 라켓과 체육복도 없이 혼자 놀고 있던 박해영에게 김윤정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박해영은 부끄러웠는지 창피했는지 몰라도 이를 외면했다.

하교 시간, 느닷없이 비가 내리고 아이들은 모두 부모님이 오셔서 우산을 쓰고 하교하는데 윤정은 우산 없이 현관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마침 우산을 갖고 있던 해영은 윤정과 우산을 같이 쓰고 갈까 고민하지만 결국 혼자 하교하게 되고, 어떤 여자가 윤정을 데리고 가는 것을 목격한다. 그러나, 하교 후 뉴스를 통해 윤정이 유괴되었음을 알게 된다.

수사과정에서 범인이 남자로 지목되었고, 해영은 자신의 목격한 것을 형사들에게 말하려 하고 민원도 넣어봤지만 전부 무시당한다. 경찰에 대한 불신은 이 사건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자신의 형을 모욕하는 일진을 반죽음으로 만드는 등 양아치 아웃사이더로 방황했다. 그후 자기 형을 그렇게 만든 패거리들을 찾아가 울분을 토하며 깽판을 치다가 역으로 피터지게 린치당하면서 "돈없고 빽없고 힘이 없어서 니 형이 당한 거다."는 뻔뻔한 소리를 듣고 힘을 가지기 위해 대학에 가기로 마음먹는다. 유달리 해영을 잘 챙겨주던 급우로부터 현재 내신으로는 상위권 대학에 가기 힘들지만 경찰대학은 내신을 안본다는 소리를 듣고 공부해서 수능을 매우 잘 본 듯하다. 사실 그전에도 초등학생 때 모범생이던 고등학생 친형에게 배우며 공부하는 장면에서 문제를 다 맞히는 모습도 보였고 집에 상장도 많아서, 원래 머리가 좋고 공부도 잘했던 설정임을 알 수 있다. 

경찰대 면접에서 형의 범죄행위 이력이 문제가 되었지만 당시 면접관 성향이 홀로 어렵게 자란 학생에게 기회를 주자는 쪽이어서 합격했다고 한다.

 

경찰이 된 이후

이후 2015년 여름. 북대문지구대 3팀장으로 계급은 경위. 연예인이 내다버린 쓰레기들을 뒤져가며 스캔들 정보를 알아내 연예부 기자에게 돈받지 않고 건네주는 게 취미다. 카페에서 연예부 기자와 만나 삼각관계인 연예인들[9]에 대해 그들이 만나는 장소, 시간 등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설명하며 정보를 넘기다가 진양경찰서 차수현에게 붙잡히고 진양서로 임의동행되어 취조받는다. 쓰레기를 뒤지며 연예인[10] 뒷조사를 하다 스토킹범으로 신고된 것이었는데, 품위손상을 운운하며 경찰이 돈을 받고 정보를 팔았냐며 추궁하자 당황스러운 기색조차 없이 돈을 받지 않고 하는 취미활동일 뿐이라 당당히 말한다. 정작 품위손상은 강력반에서 연예인 매니저에게 뒷돈받고 사건청탁받아 수사하는 것 아니냐, 대한민국 경찰에 더 손상될 품위가 있긴 하냐며 반박한다. 결국 해당 연예인 매니저가 신고를 취소하면서 풀려난다.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가 빠져나올 수 없도록 세워진 트럭의 차주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자 화를 낸다. 그러다 트럭의 뒷편에서 흘러나오는 무전 소리를 듣고 트럭 내부의 폐기용 마대자루 안에서 무전기를 찾아낸다. 해당 무전기에서 이재한이라는 형사가 자신[11]을 부르며 당신이 알려준 선일 정신병원에서 서형준의 목매단 시신을 발견했다는 말이 나온다. 영문을 모르고 어리둥절해하는 해영에게 이재한은 이 장소를 알려준 게 당신이고 자신에게 여기로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하며 왜 오지 말라고 했는지를 묻는 순간, 무전이 끊긴다. 마침 자신이 서 있는 경찰서는 김윤정 유괴살인사건을 담당했던 진양경찰서. 과거의 트라우마까지 있던 해영은 반신반의하면서도싸대기를 때려가며 선일 정신병원으로 갔고, 무전에서 들은 대로 맨홀에서 백골화된 정체불명의 시신 한 구를 확인한 뒤 진양서 차수현에게 연락한다.

이 후 사건을 범인의 심리적 압박에 의한 자살로 종결지으려는 수뇌부에 반발, 기자들 앞에서 자신이 프로파일링한 범인의 특징과 함께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는 말로 범인을 협박하는 초대형 사고를 일으킨다. 대형사고에 격분[12]한 안치수 계장에게 자신이 당시 사건의 목격자임을 밝히고 직접 프로파일링한 범인의 특징을 말하지만 공소시효도 얼마 남지 않은 사건[13]이라는 이유로 묵살당한다. 그러나 자신이 기자들 앞에서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것이 범인의 심리를 동요시켜 이상행동을 보이도록 하여 제보를 받기 위함이었다고 말하고 그와 거의 동시에 제보전화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결국 계장의 암묵적인 허락 하에 비공식적으로 차수현 팀과 함께 범인을 추적한다. 범인이 병적인 자기애의 소유자일 것이라고 프로파일링하며 제보전화의 용의자들을 조사해 나간다. 그러던 중 명인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에 의해 들어온 제보가 자신이 프로파일링한 것과 완벽히 일치하는, 온갖 명품과 특이한 디자인의 소품들, 범죄수사와 관련한 서적들과 공소시효가 끝나는 날에 THE END라고 적힌 달력을 발견하며 사물함의 주인인 강세영이 범인임을 확신하고 형사들에게 알려 지방으로 도주 중이던 용의자 강세영을 확보하는 데 겨우 성공한다. 하지만 아직 증거물 감식결과가 나오지 않아 실질적으로 용의자의 자백만이 유일한 방법었기에 차수현이 취조를 맡는다. 그러가 갑자기 사물함에 명품 신상구두를 놓고 간 것에 의문을 품다 컵 손잡이의 방향에서 왼손잡이임을 떠올리고 강세영의 구두와 손의 굳은살을 확인하다 강세영의 진술에 의해 진범이 강세영이 아닌, 제보자 윤수아임을 깨닫는다. 해영은 범인이 도주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도주하는 대신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다른 용의자에게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방법[14]을 선택했던 것. 해영은 범인이 자신을 과신하고 경찰들이 자신에 의해 놀아나는 것을 보기 위해 분명 근처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윤수아를 잡기 위해 모든 경찰이 총동원된다. 그리고 결국 공소시효 20분을 남기고 수현과 함께 윤수아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범인을 추궁하는 차수현을 취조실 밖에서 형사들과 함께 지켜보다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백을 하지 않는 윤수아 때문에 고전하자 유전자 감식결과가 나온 것처럼 속이려 하지만 윤수아는 끝까지 버티고, 결국 아무런 성과없이 공소시효를 넘기고 만다. 시효가 지나고 나서야 완료된 DNA 감식결과에서 윤수아가 진범임이 확인되지만, 공소시효가 끝나버려 유유히 떠나는 윤수아를 허무하게 바라만 보던 중 서형준이 가지고 있던 주차증에서 서형준이 12시를 넘겨 사망했음이 확인되면서 서형준 살해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하루가 늘어난 셈이 되어 윤수아를 서형준 살해혐의로 구속한다. 그러나, 공소시효상 김윤정을 살해한 죄는 처벌할 수 없는 상황. 죽인 게 맞는데도 죄를 못 묻는다는 법에 자신이 직접 응징하겠다며 울부짖는 김윤정 어머니를 바라보며 안타까워한다.

이후, 어린 시절 김윤정이 유괴되기 직전 자신과 같이 서있었던 학교현관에 국화꽃을 두고 떠난다. 김윤정 유괴살인 사건에서 범인이 공소시효 만료로 김윤정 유괴살인에 대한 책임은 면하고 다만 서형준 살인에 대한 부분만 기소되자 사회여론이 들끓었고 이로 인해 국회도 강력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없애고 이를 소급적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다. 이에 경찰도 여론에 호응하는 척하기 위해 서울청 광역수사대 장기미제전담팀[15]을 만들고 여기에 프로파일러로서 차출된다. 사실상 김윤정 사건에서 사고를 친 것에 대한 책임. 그래도 이번 사건을 통해 자신의 취미였던 연예인 스캔들 조사정보를 재미가 없어졌다며 전부강소라 사진만 빼고[16] 폐기하는 것을 보아 느낀 점이 많은 듯. 보드판에서 사진들을 뜯어내던 중, 이재한에게서 다시 무전이 오고, 재한 덕분에 사건을 해결했다며 자신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 어느 부서에 재직 중인지, 선일병원에 서형준 시체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등을 물어보지만, 누군가에게 습격을 받은 이재한은 이게 마지막 무전이 될 것 같다고,하지만, 무전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때는 1989년의 이재한을 설득해야 하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총성과 함께 무전이 끊기고 만다.

이 후 미제사건전담팀의 첫 사건으로 경기 남부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는 한편, 프로파일링을 통해 김윤정 사건해결에 도움을 준 이재한 형사를 찾기 위해 현직 경찰 중 이재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후보를 셋으로 줄이는 데에 성공한다. 누가 자신과 무전을 한 이재한 형사일지 고민하는 해영에게 다시 무전기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리자 재한에게 안부를 묻는데 재한은 그냥 수색보고를 하라는 관할서 형사라고 생각해 수색보고를 하고 해영은 그런 재한을 의아해 한다. 재한이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찾고 있다는 것에 의아해 하며 7차, 8차, 9차 피해자가 어디서 발견되었는지를 말해주던 중 무전이 끊긴다. 이 후, 체계적으로 사건의 개요를 정리하고 자긴 자기 나름대로 수사하겠다며 툴툴대지만 수현이 아는 선배에게서 받아온 7차, 8차 사건의 사진들을 받게 된다. 경찰서에서 수현이 준 사진을 보며 홀로 사건을 조사하는데 해영이 말한 8차 피해자가 발생된 장소를 순찰하던 재한에 의해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에 발견되면서 원래의 8차 피해자가 미수건의 생존자로 사진과 자신이 적어둔 개요가 바뀌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17]이후 3화에서 미수로 바뀐 8차 피해자의 뱃속에 있던 아이가 어른이 되어 박해영과 만나는 장면이 있다. 그때 엄마를 구해준 경찰[18]이 아니었다면 자신은 이 세상에 없었을거라는 하는 말을 박해영에게 했다. 실제로 바뀌기 전 역사에서는 8차 피해자 뱃속의 아이도 엄마와 함께 죽었으므로 이재한 형사 덕분에 살아난 게 맞는다.

사진과 개요가 변하는 것을 본 해영은 놀라며 주변에 있던 팀원들에게 8차 희생자가 어째서 미수냐고 묻지만 다들 과거가 변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헛소리로 치부하고 넘겨버린다. 이에 이전의 담당 형사를 찾아가 당시의 조사 상황에 대해서 물어보자 해당 형사는 이상한 무전을 받았다며 헛소리를 하던 이재한이라는 형사가 모든 원흉이라고 한다. 이것으로 해영은 무전이 과거에서 온 것임을 어렴풋이 알아채고 혼란스러워 한다. 그 날 밤 무전이 다시 연결되자 재한에게 화를 내고 당장 찾아가겠다며 어디냐고 묻자 재한은 용의자를 잡아서 넘기고 나오는 중이라고 한다. 해영은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과거가 맞다면 재한이 엉뚱한 사람을 용의자로 체포한 것이라며 그 사람은 죽을 것이고 그 시각 다른 장소에서 진범이 범행을 저지를 테니 막아야 한다고 말하자마자 무전이 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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